특급 마무리 둘…삼성 ‘뒷문’ 누가 맡나
자유인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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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06:20
KT의 수호신 김재윤 전격 영입
최성훈·양현 가세로 한결 ‘탄탄’
최대 약점이던 ‘불펜 숙제’ 해결
팀 상징 오승환도 FA 계약 앞둬
보직 교통정리 ‘행복한 고민’에
KT의 뒷문을 책임지다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김재윤(왼쪽 사진)과 삼성 마운드의 터줏대감 오승환.
프로야구 삼성이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을 영입하면서 팀의 약점인 불펜 보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베테랑 오승환과의 뒷문 교통정리가 남은 가운데 불펜진 강화를 위한 과감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삼성은 지난 22일 김재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이었다.
삼성의 김재윤 영입은 팀의 최대 약점인 불펜 보강을 위해서다. 삼성의 올시즌 불펜 평균자책은 5.1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젊은 투수들이 대부분인 삼성 불펜진은 안정감이 떨어졌다.
김재윤은 이전 소속팀인 KT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 2016년 14세이브로 처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은 2020년에는 21세이브로 처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2021년부터 올시즌까지 3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삼성에는 기존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이 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2013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했고, 2020시즌부터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고 삼성 뒷문을 지키고 있다. 삼성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 마무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불혹을 넘긴 오승환은 올시즌 초반에는 부침이 적지 않았다. 데뷔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하는 등 구위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할 정도였다.
전반기에 26경기에서 2승3패10세이브 평균자책 4.80의 성적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후반기에는 32경기에서 2승2패20세이브 평균자책 2.20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등 굵직한 기록도 세웠다.
삼성으로서는 오승환을 대신할 마무리 대안이 없었다. 왼손 투수 이승현 등을 후보군으로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오승환은 FA 자격을 얻은 상태다. 삼성에 잔류 의사를 밝혔고 팀도 그의 필요성을 인정해 협상 분위기도 좋다. 곧 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에 이제 마무리 투수가 두 명이나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두 선수 모두 자신의 보직을 고집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단에서는 현장의 판단에 맡길 예정이다. 팀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의 판단으로 보직이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3명 중 2명을 투수로 지명했다. LG에서 좌완 최성훈을 데리고 왔고 키움에서는 사이드암 양현을 선택해 불펜을 보강했다.
올시즌 8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삼성은 팀의 최대 약점을 보완하며 더 강한 불펜을 만들어보겠다는 계획대로 팀을 정비하고 있다.
최성훈·양현 가세로 한결 ‘탄탄’
최대 약점이던 ‘불펜 숙제’ 해결
팀 상징 오승환도 FA 계약 앞둬
보직 교통정리 ‘행복한 고민’에
KT의 뒷문을 책임지다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김재윤(왼쪽 사진)과 삼성 마운드의 터줏대감 오승환.
프로야구 삼성이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을 영입하면서 팀의 약점인 불펜 보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베테랑 오승환과의 뒷문 교통정리가 남은 가운데 불펜진 강화를 위한 과감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삼성은 지난 22일 김재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이었다.
삼성의 김재윤 영입은 팀의 최대 약점인 불펜 보강을 위해서다. 삼성의 올시즌 불펜 평균자책은 5.1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젊은 투수들이 대부분인 삼성 불펜진은 안정감이 떨어졌다.
김재윤은 이전 소속팀인 KT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 2016년 14세이브로 처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은 2020년에는 21세이브로 처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2021년부터 올시즌까지 3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삼성에는 기존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이 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2013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했고, 2020시즌부터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고 삼성 뒷문을 지키고 있다. 삼성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 마무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불혹을 넘긴 오승환은 올시즌 초반에는 부침이 적지 않았다. 데뷔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하는 등 구위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할 정도였다.
전반기에 26경기에서 2승3패10세이브 평균자책 4.80의 성적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후반기에는 32경기에서 2승2패20세이브 평균자책 2.20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등 굵직한 기록도 세웠다.
삼성으로서는 오승환을 대신할 마무리 대안이 없었다. 왼손 투수 이승현 등을 후보군으로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오승환은 FA 자격을 얻은 상태다. 삼성에 잔류 의사를 밝혔고 팀도 그의 필요성을 인정해 협상 분위기도 좋다. 곧 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에 이제 마무리 투수가 두 명이나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두 선수 모두 자신의 보직을 고집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단에서는 현장의 판단에 맡길 예정이다. 팀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의 판단으로 보직이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3명 중 2명을 투수로 지명했다. LG에서 좌완 최성훈을 데리고 왔고 키움에서는 사이드암 양현을 선택해 불펜을 보강했다.
올시즌 8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삼성은 팀의 최대 약점을 보완하며 더 강한 불펜을 만들어보겠다는 계획대로 팀을 정비하고 있다.
기사제공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