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많던 서울고 신임 사령탑, 김동수 감독으로 최종 결정

소문 많던 서울고 신임 사령탑, 김동수 감독으로 최종 결정

APBC 종료 이후 신임 코치 선정과 함께 후배들 지도LG 스카우트 총괄 당시의 김동수 신임 서울고 감독.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서울고등학교 야구부가 신임 사령탑으로 김동수(55)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서울고는 지난 10월 말 사임의사를 제출한 유정민 Aptive BC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표기상으로는 수석코치로 공지) 공개모집을 진행했고, 전형 결과 김동수 위원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정민 전임 감독 사임 이후에도 유력한 서울고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던 김 위원은 당시만 해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많다."라며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면접 과정과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김 감독에 대한 사령탑 승인이 이루어진 셈이다.

서울고 재학 당시에도 청룡기 선수권 우승을 이끄는 등 상당히 빼어난 타자이면서도 포수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후 한양대 시절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 끝에 1990년 신인 1차 지명에서 LG의 선택을 받고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1990년과 1994년 LG 우승과 함께 했던 김동수 신임 감독은 FA로 삼성으로 이적할 때까지 LG 소속으로만 골든글러브를 무려 6차례나 수상했다. 이후 현대 시절에도 한 번의 수싱을 경험하여 총 7번이나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KBO리그 통산 20시즌을 뛰면서 1,556안타(타율 0.263), 202홈런, 871타점을 기록하면서 포수 분야의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지도자 생활을 해 왔으며, LG로 복귀한 이후에는 2군 감독과 스카우트 총괄 등을 역임했다. LG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는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일하면서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이번 APBC에서도 대표팀 코치로 류중일 감독을 보좌했다.

APBC가 종료된 현 시점에서 김동수 감독은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과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서울고 홈페이지에는 각 분야별 코치 임용 공지가 올라와 있다.

과묵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스마트한 용장으로 이름이 나 있어 내년 시즌 고교야구판을 주목해 봐도 좋을 것이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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