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떠나 키움으로…“다시 만나네, 같이 잘해보자” 초중고 1년 선배도 격하게 환영, 115홈런 거포 내야수의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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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04:41
“원석이 형이 초, 중, 고 1년 선배다. 다시 만나게 됐는데, 같이 잘 해보자고 이야기해 주셨다.”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2024 KBO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2차 드래프트는 리그 평준화와 기회를 주기 위해 2011년 처음 열렸다. 그러다가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다. 퓨처스 FA 제도가 생기면서, 2차 드래프트가 잠시 폐지됐지만 올해 다시 부활했다.
구단별로 3라운드까지 지명했고, 올 시즌 하위권이었던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는 두 명을 더 지명할 수 있었다. 다만 한 구단에 4명 이상 지명은 불가능하다.
최주환. 사진=김재현 기자 최주환. 사진=천정환 기자이번 2차 드래프트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양도된 선수는 1년 동안 타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FA 보상 발생 시 자동 보호된다.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 의무적으로 1군에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 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이내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두 번째 시즌 종료 후 원소속 구단 복귀 또는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된다. 원 소속 구단 복귀 시 양도금 50% 반환,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경우에는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된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키움은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을 택했다. 지난 2006년 2차 6라운드 46순위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주환은 2020시즌 종료 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2020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SSG와 4년 총액 42억 원(계약금 12억 원, 연봉 총액 26억 원, 옵션 4억 원)의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최주환. 사진=김재현 기자최주환은 이적 첫 시즌인 2021년 116경기 104안타 18홈런 67타점 50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시즌에는 97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63안타 9홈런 41타점 38득점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 타율은 0.235에 머물렀지만 100안타 20홈런 63타점 4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더했다.
특히 두산에서 뛰던 2018시즌 26홈런 이후 5년 만에 20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20홈런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리빌딩 버튼을 누른 SSG 내에서 더 이상 그에게 주어질 기회는 없었고, 보호선수 35인에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키움은 그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주 포지션 2루뿐만 아니라 1루수, 지명타자 등 활용도가 다양하다. 주전 2루수 김혜성이 쉬어야 될 때 2루를 볼 수 있다.
키움은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김휘집이 기록한 8홈런이 최다 홈런이었다. 프로 통산 115홈런을 치고, 올 시즌 20홈런을 친 최주환의 합류는 분명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키움에 큰 힘이 될 터.
최주환은 프로 통산 1268경기에 나서 타율 0.279 1048안타 115홈런 594타점 513득점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최주환. 사진=김영구 기자최주환은 구단을 통해 “갑작스럽게 결정되어 놀랐다. 연락도 정말 많이 받았다. 새로운 구단에 합류하게 된 만큼 잘 적응하려 한다”라며 “개인적으로도 내년이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잘해서 좋은 성과를 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 이적이 확정된 이후, 이원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이원석과 최주환은 학강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1년 선후배 사이며,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최주환은 “원석이 형이 초, 중, 고 1년 선배다. 이적이 확정된 후 전화를 주셨다. ‘다시 만나게 됐는데 같이 잘 해보자’라고 이야기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원석. 사진=김영구 기자이어 “키움은 젊은 선수가 많아서 밝은 팀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도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2024 KBO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2차 드래프트는 리그 평준화와 기회를 주기 위해 2011년 처음 열렸다. 그러다가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다. 퓨처스 FA 제도가 생기면서, 2차 드래프트가 잠시 폐지됐지만 올해 다시 부활했다.
구단별로 3라운드까지 지명했고, 올 시즌 하위권이었던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는 두 명을 더 지명할 수 있었다. 다만 한 구단에 4명 이상 지명은 불가능하다.
최주환. 사진=김재현 기자 최주환. 사진=천정환 기자이번 2차 드래프트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양도된 선수는 1년 동안 타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FA 보상 발생 시 자동 보호된다.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 의무적으로 1군에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 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이내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두 번째 시즌 종료 후 원소속 구단 복귀 또는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된다. 원 소속 구단 복귀 시 양도금 50% 반환,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경우에는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된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키움은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을 택했다. 지난 2006년 2차 6라운드 46순위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주환은 2020시즌 종료 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2020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SSG와 4년 총액 42억 원(계약금 12억 원, 연봉 총액 26억 원, 옵션 4억 원)의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최주환. 사진=김재현 기자최주환은 이적 첫 시즌인 2021년 116경기 104안타 18홈런 67타점 50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시즌에는 97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63안타 9홈런 41타점 38득점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 타율은 0.235에 머물렀지만 100안타 20홈런 63타점 4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더했다.
특히 두산에서 뛰던 2018시즌 26홈런 이후 5년 만에 20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20홈런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리빌딩 버튼을 누른 SSG 내에서 더 이상 그에게 주어질 기회는 없었고, 보호선수 35인에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키움은 그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주 포지션 2루뿐만 아니라 1루수, 지명타자 등 활용도가 다양하다. 주전 2루수 김혜성이 쉬어야 될 때 2루를 볼 수 있다.
키움은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김휘집이 기록한 8홈런이 최다 홈런이었다. 프로 통산 115홈런을 치고, 올 시즌 20홈런을 친 최주환의 합류는 분명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키움에 큰 힘이 될 터.
최주환은 프로 통산 1268경기에 나서 타율 0.279 1048안타 115홈런 594타점 513득점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최주환. 사진=김영구 기자최주환은 구단을 통해 “갑작스럽게 결정되어 놀랐다. 연락도 정말 많이 받았다. 새로운 구단에 합류하게 된 만큼 잘 적응하려 한다”라며 “개인적으로도 내년이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잘해서 좋은 성과를 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 이적이 확정된 이후, 이원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이원석과 최주환은 학강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1년 선후배 사이며,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최주환은 “원석이 형이 초, 중, 고 1년 선배다. 이적이 확정된 후 전화를 주셨다. ‘다시 만나게 됐는데 같이 잘 해보자’라고 이야기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원석. 사진=김영구 기자이어 “키움은 젊은 선수가 많아서 밝은 팀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도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