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싱가포르 귀화’ 송의영 “韓 팬들에 경쟁력 보여주고파…상암서 뛰는 것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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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06:38
싱가포르 '귀화 선수' 송의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싱가포르 남자축구대표팀 송의영이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23.11.15 [email protected]/2023-11-15 17:46:5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공식기자회견하는 싱가포르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싱가포르 남자축구대표팀 니시가야 다카유키 감독(왼쪽)과 싱가포르로 귀화한 송의영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23.11.15 [email protected]/2023-11-15 17:36:40/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싱가포르 대표팀 공격수 송의영(30·수라바야)이 한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출신의 다카유키 니시가야 감독이 이끄는 싱가포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귀화 선수인 송의영에게 한국과 맞대결의 의미가 크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의영은 “어렸을 때, 축구를 시작할 때 꿈꾸던 무대다. 상암에서 뛴다고 했을 때 설렜다. 동시에 긴장도 됐다. 많은 한국 유소년 선수들이 나처럼 꿈을 갖고 있을 텐데, 어웨이 자격으로 왔지만 상암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인천 출신인 송의영은 초등학교 때부터 엘리트 축구선수 코스를 밟았다. 2012년 고교를 졸업한 그는 당시 이임생 감독이 이끌던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한 그는 지난해까지 싱가포르 무대를 누볐다. 올해 태국을 거쳐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는 귀화 직후부터 싱가포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송의영은 싱가포르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20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송의영이 16일 한국전에서 피치에 나선다면, 생애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게 된다.
그는 “한국이랑 뛰기 전에 괌이랑 플레이오프를 했다. 그 경기를 뛰기 전에도 가족들이 꼭 이겨서 한국에 오라고 부담을 줬다. 한국과 상암에서 경기를 뛸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귀화하고 나서 생각하지 못했다.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동시에 한국 팬분들 앞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팀으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싱가포르 대표팀의 송의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싱가포르 남자축구대표팀의 송의영이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23.11.15 [email protected]/2023-11-15 17:37:13/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다음은 송의영과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한국을 상대로 경기하기에 나도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우리가 어웨이팀으로 왔기에 긴장하고 주눅들 수 있는데, 준비한 대로 경기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싱가포르 클럽과 국내 클럽의 최근 대결을 이야기했는데.
많은 동료들이 한국 선수들과 경기해 본 경험이 있고, 내일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귀화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소감.
어렸을 때, 축구를 시작할 때 꿈꾸던 무대다. 상암에서 뛴다고 했을 때 설렜다. 동시에 긴장도 됐다. 많은 한국 유소년 선수들이 나처럼 꿈을 갖고 있을 텐데, 어웨이 자격으로 왔지만 상암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한국에 부모와 가족이 있을 것 같은데, 반응은 어떤지.
한국이랑 뛰기 전에 괌이랑 플레이오프를 했다. 그 경기 뛰기 전에도 가족들이 꼭 이겨서 한국에 오라고 부담을 줬다. 한국과 상암에서 경기를 뛸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귀화하고 나서 생각하지 못했다.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동시에 한국 팬분들 앞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팀으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2년 전에 A매치 데뷔를 했는데,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귀화를 해서 싱가포르를 위해 뛰고 있지만, 한 나라의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첫 경기를 뛸 때 긴장을 많이 했다. 싱가포르를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는 게 숙제였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플레이했다. 지금은 많은 경기를 뛰고 나서 플레이가 편해졌다. 많은 동료들과 감독님이랑 가깝게 지내고 있다. 한 팀으로 뛰고 있다.
-싱가포르보다 한국이 추울 텐데, 선수들의 반응은.
처음에 들어왔을 때, 한국 날씨가 추워졌다고 들었다. 그걸 체감할 때 굉장히 춥게 느껴졌다. 다음 날 훈련을 하는데, 선수들이 몸을 못 움직이겠다고 할 정도로 추위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다음 날에는 날씨가 좀 풀려서 어제보다 낫다고 하더라. 몸이 부드럽게 움직여진다고 하더라. 나도 한국 날씨에 익숙하지만, 적응하는 데 어려웠다.
-한국 축구를 가장 잘 알 텐데, 감독과 동료들에게 조언 했는지.
선수들이 나한테 많이 물어봤다. 영상을 공유하면서 키플레이어가 누구인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여줬다. 한국 선수들의 기술, 피지컬이 뛰어나서 그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듣는 것과 경험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전반전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공식기자회견하는 싱가포르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싱가포르 남자축구대표팀 니시가야 다카유키 감독과 싱가포르로 귀화한 송의영이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23.11.15 [email protected]/2023-11-15 17:48:4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다음은 니시가야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싱가포르 대표팀을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이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를 위해 100%를 쏟을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싱가포르 클럽과 국내 클럽의 최근 대결을 이야기했는데.
엄청나게 자신감을 불어주는 건 맞지만, 국가대표와 클럽팀은 차이가 있다.
-일본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싱가포르에 이식하고 있는지.
당연히 일본에서 자라고 축구를 배워서 기본적인 DNA는 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는 싱가포르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낼 방법과 전술을 선호한다.
-한국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 가지 중요한 건 한국 선수들의 레벨이 높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할 것 같다. 내일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입장에서는 원팀으로 플레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역량을 100% 발휘하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상암=김희웅 기자
싱가포르 대표팀 공격수 송의영(30·수라바야)이 한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출신의 다카유키 니시가야 감독이 이끄는 싱가포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귀화 선수인 송의영에게 한국과 맞대결의 의미가 크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의영은 “어렸을 때, 축구를 시작할 때 꿈꾸던 무대다. 상암에서 뛴다고 했을 때 설렜다. 동시에 긴장도 됐다. 많은 한국 유소년 선수들이 나처럼 꿈을 갖고 있을 텐데, 어웨이 자격으로 왔지만 상암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인천 출신인 송의영은 초등학교 때부터 엘리트 축구선수 코스를 밟았다. 2012년 고교를 졸업한 그는 당시 이임생 감독이 이끌던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한 그는 지난해까지 싱가포르 무대를 누볐다. 올해 태국을 거쳐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는 귀화 직후부터 싱가포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송의영은 싱가포르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20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송의영이 16일 한국전에서 피치에 나선다면, 생애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게 된다.
그는 “한국이랑 뛰기 전에 괌이랑 플레이오프를 했다. 그 경기를 뛰기 전에도 가족들이 꼭 이겨서 한국에 오라고 부담을 줬다. 한국과 상암에서 경기를 뛸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귀화하고 나서 생각하지 못했다.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동시에 한국 팬분들 앞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팀으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싱가포르 대표팀의 송의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싱가포르 남자축구대표팀의 송의영이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23.11.15 [email protected]/2023-11-15 17:37:13/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다음은 송의영과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한국을 상대로 경기하기에 나도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우리가 어웨이팀으로 왔기에 긴장하고 주눅들 수 있는데, 준비한 대로 경기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싱가포르 클럽과 국내 클럽의 최근 대결을 이야기했는데.
많은 동료들이 한국 선수들과 경기해 본 경험이 있고, 내일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귀화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소감.
어렸을 때, 축구를 시작할 때 꿈꾸던 무대다. 상암에서 뛴다고 했을 때 설렜다. 동시에 긴장도 됐다. 많은 한국 유소년 선수들이 나처럼 꿈을 갖고 있을 텐데, 어웨이 자격으로 왔지만 상암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한국에 부모와 가족이 있을 것 같은데, 반응은 어떤지.
한국이랑 뛰기 전에 괌이랑 플레이오프를 했다. 그 경기 뛰기 전에도 가족들이 꼭 이겨서 한국에 오라고 부담을 줬다. 한국과 상암에서 경기를 뛸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귀화하고 나서 생각하지 못했다.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동시에 한국 팬분들 앞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팀으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2년 전에 A매치 데뷔를 했는데,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귀화를 해서 싱가포르를 위해 뛰고 있지만, 한 나라의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첫 경기를 뛸 때 긴장을 많이 했다. 싱가포르를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는 게 숙제였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플레이했다. 지금은 많은 경기를 뛰고 나서 플레이가 편해졌다. 많은 동료들과 감독님이랑 가깝게 지내고 있다. 한 팀으로 뛰고 있다.
-싱가포르보다 한국이 추울 텐데, 선수들의 반응은.
처음에 들어왔을 때, 한국 날씨가 추워졌다고 들었다. 그걸 체감할 때 굉장히 춥게 느껴졌다. 다음 날 훈련을 하는데, 선수들이 몸을 못 움직이겠다고 할 정도로 추위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다음 날에는 날씨가 좀 풀려서 어제보다 낫다고 하더라. 몸이 부드럽게 움직여진다고 하더라. 나도 한국 날씨에 익숙하지만, 적응하는 데 어려웠다.
-한국 축구를 가장 잘 알 텐데, 감독과 동료들에게 조언 했는지.
선수들이 나한테 많이 물어봤다. 영상을 공유하면서 키플레이어가 누구인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여줬다. 한국 선수들의 기술, 피지컬이 뛰어나서 그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듣는 것과 경험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전반전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공식기자회견하는 싱가포르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싱가포르 남자축구대표팀 니시가야 다카유키 감독과 싱가포르로 귀화한 송의영이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23.11.15 [email protected]/2023-11-15 17:48:4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다음은 니시가야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싱가포르 대표팀을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이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를 위해 100%를 쏟을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싱가포르 클럽과 국내 클럽의 최근 대결을 이야기했는데.
엄청나게 자신감을 불어주는 건 맞지만, 국가대표와 클럽팀은 차이가 있다.
-일본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싱가포르에 이식하고 있는지.
당연히 일본에서 자라고 축구를 배워서 기본적인 DNA는 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는 싱가포르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낼 방법과 전술을 선호한다.
-한국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 가지 중요한 건 한국 선수들의 레벨이 높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할 것 같다. 내일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입장에서는 원팀으로 플레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역량을 100% 발휘하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상암=김희웅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