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子' 한화 이성곤, 현역 은퇴→롯데 코치 변신 아버지 보다 훌륭한 야구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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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2 06:01
사진=한화 이글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순철 해설위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한화 이글스 이성곤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성곤은 21일 오후 개인 SNS를 통해 "이제 선수 생활을 끝맺음하려 한다"고 은퇴를 결정했다.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성곤은 지난 201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이후 2014년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7년 삼성 라이온즈, 2021년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성곤은 좌타 거포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6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잠재력을 뿜어냈다. 다만 올 시즌 1군 8경기 타율 0.143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이성곤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203경기 타율 0.242(483타수 117안타) 6홈런 47타점 45득점 3도루다.
특히 이성곤은 한국 야구 레전드 이순철의 아들로서 적잖은 기대를 받았다. 그는 "아버지보다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훌륭한 야구인이 되기 위해 살아가겠다"면서 "선수 생활은 아쉬움을 남기고 그만두지만, 더 좋은 야구인이 되기 위한 경험일 것이라고 믿고 앞으로도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진심으로 대하겠다. 그동안 너무 즐거웠고 또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저녁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이성곤은 롯데 퓨처스 신임 타격 보조 코치로 선임되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사진=이성곤 개인 SNS
다음은 이성곤의 SNS 전문.
안녕하십니까, 이성곤입니다.
저는 이제 선수 생활을 끝맺으려고 합니다. 누구나 한번은 그만두는 선수 생활이지만 막상 그만두려니 기분이 이상하긴 합니다.
20년 동안 해왔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제겐 너무 중요했던 순간들이 많이 떠오르는 거 같습니다.
죽을 만큼 힘들었던 훈련들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있었고 이 겨내서 결과를 냈던 순간도 그럼에도 실패했던 순간들도 말입니다.
다른 훌륭한 선수들의 비하면 야구선수로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전 그게 절대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선수 모두가 야구선수로 성공할 수 없고 그 어떤 누군가는 패배의 쓴맛을 봐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 저는 성공하기 위해 도전했고 연구했고 노력하며 시도하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고 그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다른 방향으로 야구를 대하여야 하지만 그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꿈이었던 '아버지보다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훌륭한 야구인이 되기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선수 생활은 아쉬움을 남기고 그만두지만, 더 좋은 야구인이 되기 위한 경험일 것이라고 믿고 앞으로도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진심으로 대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순철 해설위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한화 이글스 이성곤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성곤은 21일 오후 개인 SNS를 통해 "이제 선수 생활을 끝맺음하려 한다"고 은퇴를 결정했다.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성곤은 지난 201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이후 2014년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7년 삼성 라이온즈, 2021년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성곤은 좌타 거포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6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잠재력을 뿜어냈다. 다만 올 시즌 1군 8경기 타율 0.143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이성곤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203경기 타율 0.242(483타수 117안타) 6홈런 47타점 45득점 3도루다.
특히 이성곤은 한국 야구 레전드 이순철의 아들로서 적잖은 기대를 받았다. 그는 "아버지보다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훌륭한 야구인이 되기 위해 살아가겠다"면서 "선수 생활은 아쉬움을 남기고 그만두지만, 더 좋은 야구인이 되기 위한 경험일 것이라고 믿고 앞으로도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진심으로 대하겠다. 그동안 너무 즐거웠고 또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저녁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이성곤은 롯데 퓨처스 신임 타격 보조 코치로 선임되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사진=이성곤 개인 SNS
다음은 이성곤의 SNS 전문.
안녕하십니까, 이성곤입니다.
저는 이제 선수 생활을 끝맺으려고 합니다. 누구나 한번은 그만두는 선수 생활이지만 막상 그만두려니 기분이 이상하긴 합니다.
20년 동안 해왔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제겐 너무 중요했던 순간들이 많이 떠오르는 거 같습니다.
죽을 만큼 힘들었던 훈련들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있었고 이 겨내서 결과를 냈던 순간도 그럼에도 실패했던 순간들도 말입니다.
다른 훌륭한 선수들의 비하면 야구선수로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전 그게 절대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선수 모두가 야구선수로 성공할 수 없고 그 어떤 누군가는 패배의 쓴맛을 봐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 저는 성공하기 위해 도전했고 연구했고 노력하며 시도하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고 그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다른 방향으로 야구를 대하여야 하지만 그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꿈이었던 '아버지보다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훌륭한 야구인이 되기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선수 생활은 아쉬움을 남기고 그만두지만, 더 좋은 야구인이 되기 위한 경험일 것이라고 믿고 앞으로도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진심으로 대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기사제공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