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이유 2023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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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06:45
"개인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 '페이커' 이상혁
15일, 서울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대비한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라이엇 게임즈 CEO '딜런 제다자'를 비롯한 '롤'의 핵심 개발진, 롤드컵 결승에서 공연을 선보일 하트스틸과 뉴진스, 마지막으로 결승의 주인공인 T1과 웨이보 게이밍이 참여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나온 내용을 한 기사에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먼저, 라이엇 게임즈 CEO 딜런 제다자의 인사말이 있었다. 딜런은 "e스포츠의 역사가 있는 한국에서 높은 수준의 결승전을 열 수 있어 감사하다. 롤드컵 무대를 열 수 있게 해준 서울시와 부산시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선수와 팬 관계자 모두가 글로벌 e스포츠 역사에 새겨질 족적을 남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A. '더샤이' 강승록: 이전에는 근거 없이 공격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년도에는 제 생각에 조금이나마 구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부분이 있기에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휘둘러 달라는 코치진의 요청 때문일 수도 있다.
A. '오너' 문현준: 스포츠는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 그렇기에 패배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더 나아지려 노력했기에 현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Q. (구마유시 선수에게) 팬들 사에에서 T1의 좋은 성적을 기도하며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등 선행이 유행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구마유시' 이민형: 선행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좋은 밈이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의 간절함이 느껴지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서로 윈윈하는 밈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결승전 진영을 정하기 위한 코인 토스가 진행됐다. 코인 토스는 웨이보 게이밍이 승리했고, 양대인 감독은 블루를 선택했다.
15일, 서울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대비한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라이엇 게임즈 CEO '딜런 제다자'를 비롯한 '롤'의 핵심 개발진, 롤드컵 결승에서 공연을 선보일 하트스틸과 뉴진스, 마지막으로 결승의 주인공인 T1과 웨이보 게이밍이 참여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나온 내용을 한 기사에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이번 롤드컵 뷰어십, 매우 크게 증가했다"
먼저, 라이엇 게임즈 CEO 딜런 제다자의 인사말이 있었다. 딜런은 "e스포츠의 역사가 있는 한국에서 높은 수준의 결승전을 열 수 있어 감사하다. 롤드컵 무대를 열 수 있게 해준 서울시와 부산시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선수와 팬 관계자 모두가 글로벌 e스포츠 역사에 새겨질 족적을 남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롤드컵은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기록적인 뷰어십을 달성했다"라며 "라이엇 게임즈는 언제나 플레이어의 의견을 들으며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리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대표, 나즈 알레타하 글로벌 e스포츠 총괄, 제레미 리 '롤' 총괄 프로듀서가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글로벌 취재진은 작년부터 대두된 e스포츠의 사업적인 위기에 대한 질문을 했다.
존 니덤 대표는 이번 롤드컵에서 판매된 버추얼 패스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결과가 좋다. 서구권에서는 거의 매진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라며 "내년에도 버추얼 패스를 판매할 것"이리고 말했다. e스포츠 산업에 겨울이 찾아오고 있는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제레미 리 총괄이 "팀 감정 표현 등 다양한 아이템에 대한 수익을 팀들과 배분하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다. e스포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관계자 및 팀들과 계속해서 논의하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현장에서는 라이엇 게임즈의 다른 게임 '발로란트'와 '롤' 대회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존 니덤 대표는 "두 대회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분리 기조는 유지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각 리그가 최고로 빛날 수 있는 순간을 고려해 일정을 짤 것"이라고 답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성과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세미 파이널까지 계속해서 재미있는 매치업이 등장했으며, 내부에서 확인한 뷰어십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답했다. T1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큰데, 인 게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인다. 신규 아지르 플레이어가 엄청나게 늘어난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다음으로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음악 및 글로벌 이벤트를 총괄하고 있는 마리아 이건이 나와 뉴진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마리아 이건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세 번째 롤드컵인 만큼, 글로벌 팬베이스가 큰 뉴진스와 협업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뉴진스가 'GODS'를 통해 보여준 음악적 성과는 놀라우며, 역대급 주제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롤'의 새로운 가상 아티스트인 '하트스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커뮤니티에서 좋은 반응이 오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결승전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 가상 아티스트 그룹 '하트스틸'의 실제 가수 및 성우도 무대에 찾아왔다. 이들은 "하트스틸 결성 후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라며 즐겁게 인사했다. 이들은 "평소에 다른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한데 모였기에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버추얼 아티스트가 된다는 기획에 매우 만족해 합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트스틸의 멤버 중 한 명인 '이즈리얼'은 엑소와 슈퍼엠의 멤버인 '백현'이 맡았다. 백현은 "시즌 1부터 '롤'을 했는데, 합류 제의를 받아 정말로 기뻤다. 제안이 오자마자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합류하겠다고 말했다"라며 자신이 '롤'의 열성 플레이어임을 밝혔다.
크산테 역할을 맡은 '토비 루'는 "하트스틸을 하며 모든 순간이 배움이었던 것 같다. 라이엇이 얼마나 (가상 아티스트에 대한) 디테일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매우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결승전 무대에서 뉴진스를 보고 싶다"라며 웃기도 했다. 하스스틸은 19일 고척돔에 진행되는 롤드컵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결승전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 걸그룹 뉴진스도 참여했다.
뉴진스는 자신들이 부른 주제곡 'GODS'에 대해서 "MV를 통해 선수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저희도 곡을 치열하게 준비해야겠다고 느꼈었다"라며 "저희가 평소에 잘 하지 않았던 스타일인 곡인 만큼 웅장한 무대를 보여주려 한다"라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롤' 플레이 경험이 있는 멤버 하니는 "다양한 챔피언을 해봤는데 지금은 '가렌'이 제일 익숙하다"라며 "잘 하지는 못 하지만, 어그로를 끌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잘 한다"라고 밝혔다.
# 양 팀의 예상 스코어는? 3:1 vs 3:2
다음은 결승전에서 격돌할 웨이보 게이밍과 T1 선수단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웨이보 게이밍
Q. (양대인 감독에게) 이전에 감독을 맡았던 T1과 만나게 됐다.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페이커일 텐데, 이전의 페이커와 지금의 페이커는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
A. 양대인 감독: 그것보단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제가 지향하는 점은 '모두가 같이 게임을 하는 것'이다. 현재 T1은 그 경지에 도달한 느낌이다. T1 감독 당시 열심히 했지만 불가피한 일로 못 하게 됐는데, 현재의 T1의 경기력은 고차원적이라 생각한다. 다 같이 이지선다에 베팅을 한다.
이미 스크림을 해 봐서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아는 만큼 두렵다. 페이커 선수도 그런 점에서 또 발전한 것 같아 정말 놀랍다. 케리아 선수도 서포터라고 하기엔 엄청난 챔피언 폭을 보여 줘 인상적이다.
Q. (크리스프에게) 결승전 스코어 예측과 T1에게 하고싶은 말을 전해 달라.
A. '크리스프' 류칭쑹: 예상 스코어는 3:1이다. T1이 정말 잘 하고, 많은 강팀을 꺾었지만 여기가 마침표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Q. (더샤이에게) 이전에 뉴진스 멤버 중 하니가 가장 좋다고 밝혔다. 하니가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탑 라인과 가렌이 가장 좋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조언을 해 준다면
A. '더샤이' 강승록: 우연치 않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니님이 탑 라인이신데, 팁이라면 가렌은 공격적인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주면서 압박을 줘야 한다. 무섭더라도 공격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면 되지 않을까 싶다.
Q. 크리스프와 더샤이는 이전에 롤드컵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선수로써 다시 결승전에 온 소감과 이전보다 어느 부분에서 발전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크리스프' 류칭쑹: 다시 롤드컵 결승에 올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롤드컵의 모든 경기가 어려웠다. 쉬운 상황이 없었다. 그래서 결승전은 저희 모두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하겠다.
A. '더샤이' 강승록: 발전한 점이라면 팀을 신뢰하는 법을 알았다. 코치님의 조언대로 같이 게임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방법을 깨우치니 경기를 이길 때마다 좋은 감정을 느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도 팀원을 신뢰하고 같이 게임을 하는 면에서 성장한 것 같다.
Q. (샤오후에게) 결승전 연습은 어떻게 진행했나? 그리고 첫 롤드컵 우승 도전인데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A. '샤오후' 리위안하오: 결승 진출 후 밴픽적으로 많이 보완을 했다. 첫 결승이기에 정말 기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결승 무대에서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겠다 느끼고 있다.
Q. (더샤이에게) 이전에 웨이보 게이밍이 우승하면 '슈퍼샤이' 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는데, 혹시 연습했는가?
A. '더샤이' 강승록: 당시 인터뷰에서 '혹시 우승하겠어?'하는 마음으로 그런 공약을 했는데... 연습은 안 했지만 연습해야 할 것 같다.
Q. (더샤이에게) 이번 롤드컵도 우승하면 자신이 역체탑이라 생각하는지
A. '더샤이' 강승록: 잘 모르겠다. 탑이라는 라인이 저는 다른 라인을 캐리해주기보단 보조해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제 개인적인 관점이긴 하지만, 그렇기에 역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라인인지 잘 모르겠다.
Q. (더샤이에게)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더샤이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한다. 가끔은 정말 막을 수 없는 정도의 힘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런 플레이스타일을 어떻게 가지게 됐는지 궁금하다.
A. '더샤이' 강승록: 이전에는 근거 없이 공격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년도에는 제 생각에 조금이나마 구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부분이 있기에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휘둘러 달라는 코치진의 요청 때문일 수도 있다.
- T1
Q. (페이커에게) 드디어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A. '페이커' 이상혁: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제가 여러모로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던 시즌도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Q. (페이커에게) 오랜 기간 활동해 왔음에도 페이커의 '롤'에 대한 마음가짐은 한결같이 열정적인 것 같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다시 한 번 월즈 결승전에 도전하게 될 수 있었던 마음가짐이 궁금하다.
A. '페이커' 이상혁: 제가 원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최상위권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낀다. 또한,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Q. (케리아에게) 크리스프가 3:1 승리를 예상했는데, 케리아의 결승전 예상 스코어가 궁금하다.
A. '케리아' 류민석: 웨이보 게이밍이 잘 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저희도 자신이 있지만, 힘든 상대기에 3:2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
Q. (페이커에게) 다시 롤드컵 결승전에 임하게 됐는데, 마음가짐과 선수로써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말해 달라.
A. '페이커' 이상혁: 정말 기대가 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노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 프로 생활을 해 오면서 여러모로 발전했는데, 마인드에서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프로 선수 생활을 해 나가는 이유를 더 깊게 알아가게 된 것 같다.
Q. (페이커에게) 4강 경기 후 카메라맨이 요청했던 '엄지를 아래로 꺾는' 제스처를 거절하고 엄지를 치켜세워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멋진 스포츠맨십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본인이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준다면?
A. '페이커' 이상혁: 4강 경기가 끝나고 제가 느낀 감정은 상대를 뛰어넘었다는 감정이 아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 그런 제스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스포츠맨십이라기보단 개인적인 감정이었다. 많은 분들에게 보이는 스포츠맨십에 대해서도 선수로서 여러모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
Q. (페이커에게) 국제적으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팀도 성장해 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작년과는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알고 싶다.
A. '페이커' 이상혁: 팀원들이 잘 해 줘서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롤'은 같이 하는 게임이라 두 번 연속 결승에 올라올 수 있었다. 저에게 있어서도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오너에게) 이번 시즌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컨디션이나 폼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어떻게 극복해서 지금 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 궁금하다
A. '오너' 문현준: 스포츠는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 그렇기에 패배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더 나아지려 노력했기에 현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Q. (구마유시 선수에게) 팬들 사에에서 T1의 좋은 성적을 기도하며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등 선행이 유행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구마유시' 이민형: 선행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좋은 밈이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의 간절함이 느껴지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서로 윈윈하는 밈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결승전 진영을 정하기 위한 코인 토스가 진행됐다. 코인 토스는 웨이보 게이밍이 승리했고, 양대인 감독은 블루를 선택했다.
기사제공 디스이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