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 PL로 가지 않을래?...변수는 '심각한 유리몸'

우리와 함께 PL로 가지 않을래?...변수는 '심각한 유리몸'



[포포투=김아인]

레스터 시티가 스테파노 센시를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미드필더다. 일찍부터 유망주로 주목 받으면서 체세나와 산마리노를 거치면서 세리에A 소속 사수올로 칼초의 눈을 사로잡았다. 당시 중원 보강에 필요성을 느낀 사수올로는 센시를 품었다. 센시는 세 시즌 동안 6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작은 체구를 극복하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그를 인터밀란이 주목했다. 당시 첼시에서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 지휘봉을 잡은 때였다. 센시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으로 향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낳았다.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활약상으로 센시는 비슷한 시기에 함께 팀에 합류한 니콜라 바렐라를 밀어낼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데뷔전부터 센시는 데뷔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이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면서 인터밀란이 33년 만에 개막 후 6연승을 거두는 데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활약은 오래가지 않았다. 허벅지 내전근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설상가상 회복이 늦어졌고, 간신히 8경기 만에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5경기를 치른 센시는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종아리에 이어 발을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면서 센시의 복귀는 점점 늦어졌다. 결국 남은 시즌 내내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출전은 적었지만,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하면서 센시는 팀에 온전히 합류했다. 그러나 부상 전의 흐름을 되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크고 작은 부상까지 계속되면서 센시는 점점 유리같이 약한 몸이 되어갔다.

삼프도리아와 AC 몬차 임대를 다녀오면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인터밀란으로 돌아왔지만, 센시의 자리는 더욱 좁아진 상태였다. 시즌이 시작한 이후에도 센시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주로 벤치를 지킨 센시는 꾸준히 잔부상에 시달리며 올 시즌 리그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는 아예 제외되기도 했다.

센시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다. 곧 구단과 이별해야 하는 상황. 그런 그에게 레스터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레스터 시티가 오늘 스테파노 센시의 이적을 위해 인터밀란에 접근했다. 영구 이적을 놓고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충격적인 강등을 당한 레스터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쉽(2부 리그)에서 21승 2무 3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입스위치 타운과는 승점차가 10점이나 벌어져 있다. 남은 시즌 동안 꾸준히 선두를 유지한다면 다시 PL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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