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충격과 이변...비겼지만 사실상 이긴 말레이시아, 환호와 박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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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05:14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와크라)] 말레이시아 팬들은 사실상 승리한 분위기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조 2위에 머물며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비겼지만 사실상 패한 경기였다. 정우영 선제골 속에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말레이시아에 폭격을 당했다. 후반 6분 황인범이 공을 빼앗기고 바로 역습이 이어졌고 할림이 돌파를 했다. 김민재가 막았지만 할림이 집념을 보이며 득점을 넣기 위해 애를 썼고 슈팅은 조현우와 김영권을 넘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말레이시아는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설영우가 아이만과 경합 도중 발로 차는 장면이 포착돼 주심은 페널티킥 여부를 결정하는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키커로 나선 건 아이만이었다. 아이만이 성공하면서 말레이시아가 역전했다.
이강인의 프리킥 골이 들어가면서 2-2가 됐다. 공식 기록은 하즈미의 자책골이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3-2로 한국이 역전했다. 역전승 직전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3-3이 됐다. 조 2위에 머무르며 16강에 오르고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는데 굴욕적인 경기였다.
말레이시아는 이기지 못하고 탈락을 했어도 사실상 이긴 분위기였다. 모여있는 말레이시아 팬들은 환호를 보냈고 경기를 끝낸 말레이시아 선수들, 그리고 김판곤 감독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강팀 한국에 배우겠다. 우린 장기적으로 보고 있고 한 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3-3 무승부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관중석에 오자 모두 환호를 보냈다. 순식간에 경기장은 말레이시아 홈 분위기가 났다. 말레이시아 관중들은 웃음을 지으며 박수를 쳤다. 기자석에서도 말레이시아 기자들은 만족감을 표한 반면, 한국은 아니었다. 침울한 표정으로 가고 있을 때 다른 외신 기자들이 한 마디씩을 건넸다. 돌려 말했지만 충격적인 결과이고 한국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내용이었다.
이제 우승후보라는 타이틀은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민망하게 됐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와크라)] 말레이시아 팬들은 사실상 승리한 분위기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조 2위에 머물며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비겼지만 사실상 패한 경기였다. 정우영 선제골 속에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말레이시아에 폭격을 당했다. 후반 6분 황인범이 공을 빼앗기고 바로 역습이 이어졌고 할림이 돌파를 했다. 김민재가 막았지만 할림이 집념을 보이며 득점을 넣기 위해 애를 썼고 슈팅은 조현우와 김영권을 넘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말레이시아는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설영우가 아이만과 경합 도중 발로 차는 장면이 포착돼 주심은 페널티킥 여부를 결정하는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키커로 나선 건 아이만이었다. 아이만이 성공하면서 말레이시아가 역전했다.
이강인의 프리킥 골이 들어가면서 2-2가 됐다. 공식 기록은 하즈미의 자책골이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3-2로 한국이 역전했다. 역전승 직전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3-3이 됐다. 조 2위에 머무르며 16강에 오르고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는데 굴욕적인 경기였다.
말레이시아는 이기지 못하고 탈락을 했어도 사실상 이긴 분위기였다. 모여있는 말레이시아 팬들은 환호를 보냈고 경기를 끝낸 말레이시아 선수들, 그리고 김판곤 감독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강팀 한국에 배우겠다. 우린 장기적으로 보고 있고 한 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3-3 무승부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관중석에 오자 모두 환호를 보냈다. 순식간에 경기장은 말레이시아 홈 분위기가 났다. 말레이시아 관중들은 웃음을 지으며 박수를 쳤다. 기자석에서도 말레이시아 기자들은 만족감을 표한 반면, 한국은 아니었다. 침울한 표정으로 가고 있을 때 다른 외신 기자들이 한 마디씩을 건넸다. 돌려 말했지만 충격적인 결과이고 한국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내용이었다.
이제 우승후보라는 타이틀은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민망하게 됐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