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팀 감독이, 야구만 하기도 바빴을텐데...'뒷돈' 받고 마케팅까지 관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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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04:48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 하기도 바빴을텐데, 마케팅까지 신경쓸 여력이 있었을까.
KIA 타이거즈가 '대충격'에 빠졌다. KBO리그 역사상 이렇게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간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하루 아침에 감독이 사라졌고, 그 감독은 구속 위기에 몰렸다.
KIA는 29일 김종국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KIA는 28일 김 감독의 직무 정지를 긴급 발표했다. 김 감독이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제보로 알았고, 김 감독과 면담 결과 이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었다. 다만, 김 감독이 결백을 주장했고 구단도 어떤 일인지 파악하는지에 대한 시간이 필요해 직무 정지 선에서 급한 불을 껐다.
그런데 이게 웬일. 29일 검찰이 김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물론 유무죄 여부, 구속 여부는 재판과 심리를 통해 결정될 일이지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는 자체로도 엄청난 충격이었다.
◇스포츠조선DB검찰이 아무 증거도 없이 구속영장을 함부로 청구했을리 만무했다. 김 감독이 어떤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는지 밝혀지기 시작했다. 시작은 장정석 전 단장이었다. FA 박동원(현 LG) 뒷돈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3월 경질됐다. 이후 검찰이 장 전 단장의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말 압수수색을 실시하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장 전 단장이 박동원 논란 외에 다른 리베이트에 연관된 걸 확인했고, 이를 수사하다 김 감독까지 연루가 된 걸 밝혀낸 것이다.
김 감독은 현재 KIA를 후원하는 한 커피 업체로부터 KIA를 후원하고 협업하게 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1억여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야구 감독이 이런 청탁을 받고, 구단에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느냐고 하겠지만 KBO리그 감독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야구 외적으로도 구단의 결정 사항에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그리고 야구 감독들 주변에는 늘 사람이 붙는다. 팬심을 이용해 '스폰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 커피 업체의 경우에도 수뇌부가 KIA의 팬이고, 그 팬심에서 후원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정말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게 돈을 받고 이 업체에 유리한 뭔가를 해줬는지는 수사와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이다.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없다면 구속을 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됐든 정상적이지 않은 루트로 돈을 받은 건 분명해 보인다. 여기서부터 KIA 구단이 밝힌 대로 '품위손상행위'다. 타이거즈 원클럽맨의 말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점을 찍고 말았다.
KIA 타이거즈가 '대충격'에 빠졌다. KBO리그 역사상 이렇게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간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하루 아침에 감독이 사라졌고, 그 감독은 구속 위기에 몰렸다.
KIA는 29일 김종국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KIA는 28일 김 감독의 직무 정지를 긴급 발표했다. 김 감독이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제보로 알았고, 김 감독과 면담 결과 이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었다. 다만, 김 감독이 결백을 주장했고 구단도 어떤 일인지 파악하는지에 대한 시간이 필요해 직무 정지 선에서 급한 불을 껐다.
그런데 이게 웬일. 29일 검찰이 김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물론 유무죄 여부, 구속 여부는 재판과 심리를 통해 결정될 일이지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는 자체로도 엄청난 충격이었다.
◇스포츠조선DB검찰이 아무 증거도 없이 구속영장을 함부로 청구했을리 만무했다. 김 감독이 어떤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는지 밝혀지기 시작했다. 시작은 장정석 전 단장이었다. FA 박동원(현 LG) 뒷돈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3월 경질됐다. 이후 검찰이 장 전 단장의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말 압수수색을 실시하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장 전 단장이 박동원 논란 외에 다른 리베이트에 연관된 걸 확인했고, 이를 수사하다 김 감독까지 연루가 된 걸 밝혀낸 것이다.
김 감독은 현재 KIA를 후원하는 한 커피 업체로부터 KIA를 후원하고 협업하게 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1억여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야구 감독이 이런 청탁을 받고, 구단에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느냐고 하겠지만 KBO리그 감독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야구 외적으로도 구단의 결정 사항에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그리고 야구 감독들 주변에는 늘 사람이 붙는다. 팬심을 이용해 '스폰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 커피 업체의 경우에도 수뇌부가 KIA의 팬이고, 그 팬심에서 후원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정말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게 돈을 받고 이 업체에 유리한 뭔가를 해줬는지는 수사와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이다.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없다면 구속을 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됐든 정상적이지 않은 루트로 돈을 받은 건 분명해 보인다. 여기서부터 KIA 구단이 밝힌 대로 '품위손상행위'다. 타이거즈 원클럽맨의 말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점을 찍고 말았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