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명석 내 마지막 꿈이요? 문체부 장관입니다

LG 차명석 내 마지막 꿈이요? 문체부 장관입니다

[앵커]

프로야구 LG의 차명석 단장은 29년 만의 통합우승의 숨은 주역으로 꼽히는데요.

우승 뒷이야기부터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문제까지, 박수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LG의 통합우승 순간, 차명석 단장은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부임 후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과 우승 한풀이까지 많은 장면 중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첫 시작이었습니다.

<차명석 / LG 단장>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프런트의 모습은 정말로 냉기가 돌 정도로 싸늘합니다. 제가 처음 부임하고 나서 그걸 느꼈어요. 그래서 내가 다시는 이거를 안 느끼게 하겠다…"

단장으로서 가장 강조한 건 '소통의 리더십'이었습니다.

<차명석 / LG 단장> "최원태 선수가 올해 와서 저한테 깜짝 놀랐대요. 어떻게 모든 선수가 단장을 이렇게 안 어려워하고 장난치듯이 얘기할 수가 있나… 처음에는 임찬규만 그랬는데 요즘은 다 같이 그냥 와서 정말 동네북처럼 저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29년 전 선수로서 받은 우승 반지가 버거워질 때쯤,

<차명석 / LG 단장> "이거 끼고 자면요, 얼굴이 이만해져요. 피가 안 통해서"

새 우승 반지의 기념 문구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차명석 / LG 단장> "(직원들한테) 이 한마디 했다가 혼났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제 얘기는 그렇게 크게 반영 안 됐습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FA 계약과 주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들도 쌓였습니다.

고우석의 경우 '선 계약금 검토, 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차명석 / LG 단장> "그래도 한 400만 불 300만 불 그 정도는 넘어야 수긍하지 않을까요? 고우석 선수가 어느 정도 생각하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저는 대략 그 정도라고 봐요."

단장 임기는 내년까지. 거취를 묻자 사뭇 진지해졌습니다.

<차명석 / LG 단장> "제가 맨날 장난식으로 난 마지막 목표가 문체부 장관이다… 터무니없는 꿈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꿈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email protected])

#차명석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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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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