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스토브리그 휩쓴 SSG의 기행…안일함이 만든 파장

KBO 스토브리그 휩쓴 SSG의 기행…안일함이 만든 파장

한화, 2차 드래프트서 김강민 지명
[앵커]
올해 야구는 끝났지만 스토브리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 중심엔 SSG가 있는데요.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에 이어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아 야구팬은 충격의 연속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신 SK시절부터 23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5번의 우승을 이끌었던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

내년이면 42살이 되는 만큼 은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올해 포스트시즌을 마친 뒤 구단과 만나 은퇴 경기와 지도자 연수 등 교감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4년 만에 부활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가 김강민을 지명했습니다.

한화는 "김강민의 기량이면 2년은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SSG는 은퇴를 앞둔 상황이라 35명 보호 선수에 김강민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당혹감을 표현했지만, 드래프트 명단에 이 같은 상황을 따로 표기하는 등 사전 선수 보호 장치는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베테랑 정우람을 플레잉코치로 선임해 다른 구단의 지명을 막은 한화의 사례도 있습니다.

SSG는 뒤늦게 김강민에 대해 영구결번까지 논의했다고 했지만, 예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강민이 한화행을 거부하고 은퇴를 결정할 경우, SSG는 은퇴 경기를 열어주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선수와 팬 모두에게 상처만 남긴 쓰라린 결과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내일 김강민과 접촉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기사제공 TV조선

0 Comments
위젯설정을 통해 이미지를 설정해주세요.
베스트글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