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공백 대비? 외야·1루 겸업 나선 베어스 차세대 거포 “이제 강습타구 익숙해졌다.” [MK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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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5 05:50
두산 베어스 ‘차세대 거포’ 외야수 홍성호가 2024시즌 대비 외야·1루 겸업을 준비한다. 혹여나 있을 수 있는 내부 FA 내야수 양석환의 이탈을 염두에 둔 준비기도 하다. 2023시즌 1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던 홍성호는 1루 수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투좌타 외야수 홍성호는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오랜 퓨처스 생활 끝에 2022시즌(12경기 출전 3안타 1볼넷) 1군에 데뷔한 홍성호는 2023시즌 중반 콜업 뒤 6월 동안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3타점 2볼넷으로 짧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홍성호는 7월 타율 0.200(20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뒤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이후 1군 콜업 없이 퓨처스팀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홍성호는 202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64/ 86안타/ 15홈런/ 59타점으로 북부리그 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 차세대 거포 홍성호가 외야와 1루 수비 겸업에 도전한다. 사진(이천)=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차세대 거포 홍성호가 외야와 1루 수비 겸업에 도전한다. 사진(이천)=김근한 기자최근 이천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홍성호는 “6월 1군에 올라와서 꿈만 같은 시간을 보냈다. 5번 타자로 나갈 때가 있었는데 ‘내가 두산 베어스 5번 타자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타격감이 좋을 때 1군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평소 못 본 1군 투수들이 공에 대응하기 쉽지 않아 더 오래 못 버틴 게 아쉽지만, 퓨처스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하니까 퓨처스 3관왕이란 결과물도 얻었다”라고 전했다.
홍성호는 타격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지만, 반대로 수비에서 아쉬운 지적을 당하기도 했다. 홍성호 자신도 수비가 약하단 이미지를 얻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홍성호는 “일단 방망이에 맞춰야 결과가 나오니까 내 스윙을 하면서도 콘택트에 신경을 썼다. 반면 수비에서 2군에서 안 했던 실수가 1군에 올라가니까 나오더라. 그만큼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듯싶었다. 나름대로 수비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두 번 실수가 나오니까 그게 이미지로 굳혀져서 아쉬웠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외야 자원인 홍성호를 마무리 캠프부터 1루수 겸업을 하도록 하면서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내부 FA 양석환의 빈자리가 만들어진다면 홍성호를 포함해 김민혁, 박지훈, 강승호 등이 1루수 경쟁에 나설 수 있다.
이 감독은 “양석환 선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우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는 해야 한다. 홍성호 선수가 마무리 캠프부터 외야와 1루 수비를 겸업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홍성호는 1루 수비 겸업과 관련해 “1루수 수비를 간간이 연습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처럼 1루수 수비에 비중을 크게 높인 적은 처음이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1루 수비가 좋아졌다고 느낀다. 원래 강습타구에 겁이 많았는데 연습과 실전을 계속 하다 보니까 익숙해졌다. 던지는 건 자신 있기에 잡는 것에 더 신경 쓰려고 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퓨처스리그에선 더는 증명할 게 없는 홍성호다. 2024년은 잠실구장에서 베어스 차세대 거포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는 이가 바로 홍성호 자신임을 증명할 시간이다.
홍성호는 “지난해와 올해 보여준 듯 만 듯 애매하게 야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엔 어떤 위치에 서든 1군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싶다. 짧은 1군 무대였지만, 많은 두산 팬께서 알아주시고 이름을 언급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다. 내년에는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응원해주실 수 있도록 잠실구장에서 오랫동안 뛰어보겠다. 또 그동안 부모님을 잠실구장에 한 번도 초대한 적이 없는데 내년엔 그런 좋은 날이 곧바로 왔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차세대 거포 홍성호가 외야와 1루 수비 겸업에 도전한다. 사진(이천)=김근한 기자이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우투좌타 외야수 홍성호는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오랜 퓨처스 생활 끝에 2022시즌(12경기 출전 3안타 1볼넷) 1군에 데뷔한 홍성호는 2023시즌 중반 콜업 뒤 6월 동안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3타점 2볼넷으로 짧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홍성호는 7월 타율 0.200(20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뒤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이후 1군 콜업 없이 퓨처스팀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홍성호는 202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64/ 86안타/ 15홈런/ 59타점으로 북부리그 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 차세대 거포 홍성호가 외야와 1루 수비 겸업에 도전한다. 사진(이천)=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차세대 거포 홍성호가 외야와 1루 수비 겸업에 도전한다. 사진(이천)=김근한 기자최근 이천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홍성호는 “6월 1군에 올라와서 꿈만 같은 시간을 보냈다. 5번 타자로 나갈 때가 있었는데 ‘내가 두산 베어스 5번 타자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타격감이 좋을 때 1군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평소 못 본 1군 투수들이 공에 대응하기 쉽지 않아 더 오래 못 버틴 게 아쉽지만, 퓨처스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하니까 퓨처스 3관왕이란 결과물도 얻었다”라고 전했다.
홍성호는 타격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지만, 반대로 수비에서 아쉬운 지적을 당하기도 했다. 홍성호 자신도 수비가 약하단 이미지를 얻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홍성호는 “일단 방망이에 맞춰야 결과가 나오니까 내 스윙을 하면서도 콘택트에 신경을 썼다. 반면 수비에서 2군에서 안 했던 실수가 1군에 올라가니까 나오더라. 그만큼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듯싶었다. 나름대로 수비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두 번 실수가 나오니까 그게 이미지로 굳혀져서 아쉬웠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외야 자원인 홍성호를 마무리 캠프부터 1루수 겸업을 하도록 하면서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내부 FA 양석환의 빈자리가 만들어진다면 홍성호를 포함해 김민혁, 박지훈, 강승호 등이 1루수 경쟁에 나설 수 있다.
이 감독은 “양석환 선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우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는 해야 한다. 홍성호 선수가 마무리 캠프부터 외야와 1루 수비를 겸업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홍성호는 1루 수비 겸업과 관련해 “1루수 수비를 간간이 연습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처럼 1루수 수비에 비중을 크게 높인 적은 처음이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1루 수비가 좋아졌다고 느낀다. 원래 강습타구에 겁이 많았는데 연습과 실전을 계속 하다 보니까 익숙해졌다. 던지는 건 자신 있기에 잡는 것에 더 신경 쓰려고 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퓨처스리그에선 더는 증명할 게 없는 홍성호다. 2024년은 잠실구장에서 베어스 차세대 거포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는 이가 바로 홍성호 자신임을 증명할 시간이다.
홍성호는 “지난해와 올해 보여준 듯 만 듯 애매하게 야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엔 어떤 위치에 서든 1군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싶다. 짧은 1군 무대였지만, 많은 두산 팬께서 알아주시고 이름을 언급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다. 내년에는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응원해주실 수 있도록 잠실구장에서 오랫동안 뛰어보겠다. 또 그동안 부모님을 잠실구장에 한 번도 초대한 적이 없는데 내년엔 그런 좋은 날이 곧바로 왔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차세대 거포 홍성호가 외야와 1루 수비 겸업에 도전한다. 사진(이천)=김근한 기자이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