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박승호 데뷔골→홍시후‧오반석 연속골' 인천, 선두 울산 3-1 격파…아시아 마지노선 '4위 도약!'

[K리그1 현장리뷰] '박승호 데뷔골→홍시후‧오반석 연속골' 인천, 선두 울산 3-1 격파…아시아 마지노선 '4위 …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추위를 날리는 완벽한 승리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량 득점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다음 시즌 아시아 대항전 마지노선인 4위까지 올라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인천은 8경기 무패 행진(4승 4무)과 함께 14승 14무 9패(승점 56)로 4위에 도약했다.

[선발 라인업] '천성훈vs주민규' 인천-울산, 명단 공개



인천 유나이티드(3-4-3) : 김동헌(GK) –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 – 최우진, 김도혁, 박현빈, 홍시후 – 김보섭, 천성훈, 박승호

울산 현대(4-2-3-1) : 조수혁(GK) –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 – 보야니치, 이재욱 – 바코, 아타루, 강윤구 – 주민규

[사전 기자회견]



홈팀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게 베스트다. 광주 같은 경기는 가끔 나오는 경기고, 매번 기대하기 힘들다.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3실점을 했는데, 개인이든 팀적이든 보완해야 한다. 수비 조직이나 밸런스가 갖춰지지 않으면 대량 실점을 할 수 있다"라고 당일 스쿼드를 설명했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이에 "거의 나올만한 선수가 대거 시즌 아웃이다. 팀의 위기임과 동시에 다른 선수에게 기회다. 갈고닦은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앞으로 4경기 남았는데 올 시즌에 대한 만족감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선발과 후보를 포함해 외인이 에르난데스 한 명이 유일했다. "아무래도 상대 조직 밸런스가 갖춰져 있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시점을 봐야 하고, 후반에 반전할 수 있는 카드가 에르난데스 정도다. 지켜봐야 한다"라고 알렸다.



원정팀 홍명보 울산 감독은 "중원에 (이) 청용이와 김성준도 안되고 해서 새로운 선수를 넣어봤다"라면서 이재욱을 기용한 배경을 밝혔다. 이재욱은 2023시즌 첫 출전이다.

인천이 다수의 부상자 발생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서도 광주한테 이겼을 때 자신감도 있을 테니 대비해야 한다"라며 주의를 요했다.

마지막으로 "동기부여 측면에서 어려운데, 선수들한테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챔피언으로서 마지막까지 팬이나 상대 팀을 고려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리그에 대한 예의다"라고 말했다.

[전반전] '득점 기회 다수' 인천, 아쉬움 속 0-0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아타루의 백힐 패스를 받은 강윤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10분, 보야니치가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나감에 따라 교체가 필요했다. 부상 부위는 무릎으로 여겨졌다.

인천이 반격했다. 전반 12분, 천성훈, 박승호에 이어 김보섭에게 공이 전달됐다. 페널티 박스 앞 과감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인천이 땅을 쳤다. 전반 15분, 김도혁의 크로스를 천성훈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조수혁 골키퍼가 쳐냈고, 이어진 홍시후의 슈팅도 몸을 날려 막아냈다. 그러고 나서 전반 16분, 울산 이규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인천이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1분, 김도혁이 좌측면 질주 후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다. 이를 박현빈이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인천이 땅을 쳤다. 전반 28분, 천성훈이 센터 서클에서 공을 가로챘고 빠른 속도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후 접기 동작 후 왼발 슈팅한 것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울산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바코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이 김동헌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다. 세컨볼을 주민규가 재차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인천이 기회를 놓쳤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 후 박승호의 페널티 박스 앞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흘렀다. 이를 김연수가 발에 맞혔지만, 파 포스트 옆으로 지나갔다. 이후 김도혁이 강윤구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울산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5분, 문전으로 롱킥이 시도됐고 주민규가 헤더로 떨군 걸 아타루가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빗맞으면서 골문 밖으로 크게 벗어났다.

이후에는 울산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가 나오진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제대로 터졌다 인천, 박승호-홍시후-오반석 연속골로 3-1 승리!

울산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썼다. 바코, 강윤구가 나가고 마틴 아담, 엄원상이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5분, 이명재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김보섭이 좌측면으로 벌려줬고 최우진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박승호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승호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인천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3분, 천성훈을 불러들이고 에르난데스를 들여보냈다. 울산이 기회를 놓쳤다. 후반 16분, 코너킥 후 흐른 볼을 이규성이 슈팅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크로스바 위로 솟구쳤다.



울산이 교체했다. 후반 19분, 이재욱이 나가고 김민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고 나서 후반 22분, 김보섭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격 작업이 이어졌고 마틴 아담이 흘려준 것을 주민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문 위로 살짝 떴다. 인천도 후반 27분, 김도혁이 중원에서 볼 차단 후 속공을 이어갔다. 공은 김보섭에게 연결됐고,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은 솟구쳤다. 이어서 울산이 선수를 바꿨다. 이규성 대신 설영우가 투입됐다.



인천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김도혁이 전환 패스를 했고 최우진이 안정적인 트래핑 후에 하프 라인부터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했다. 이어서 슈팅한 것이 골키퍼 손 맞고 흘렀고, 에르난데스가 잡아낸 뒤 중앙으로 내줬다. 이를 홍시후가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인천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32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후 김보섭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오반석이 감각적인 헤더 슈팅을 날렸고, 공은 파 포스트 구석에 꽂혔다. 스코어 3-0.



인천이 경기를 굳히기 위해 교체했다. 후반 36분에 김보섭, 최우진을 불러들이고 김민석, 정동윤을 넣었다.

울산이 만회했다. 후반 43분, 이명재가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주민규가 키커로 나섰고, 가운데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슈팅이 오간 가운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막판에 김건희, 박진홍을 투입했다. 경기는 인천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3) : 박승호(후반 6분), 홍시후(후반 29분), 오반석(후반 32분)

울산 현대(1) : 주민규(후반 45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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