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홈런 1루수가 FA 시장 최종승자 조짐…FA 재벌 탑10 업데이트 무의미, S급이 없으니까

122홈런 1루수가 FA 시장 최종승자 조짐…FA 재벌 탑10 업데이트 무의미, S급이 없으니까

2023년 9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삼성-두산의 경기. 양석환/마이데일리
2023년 9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삼성-두산의 경기. 양석환/마이데일리
2023년 9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삼성-두산의 경기. 양석환/마이데일리
2023년 9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두산-SSG 양석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32세 우타 1루수가 FA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실적으로 2023-2024 FA 시장에서 양석환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선수가 안 보인다.

양석환은 30일 두산 베어스와 4+2년 78억원에 FA 잔류계약을 맺었다. 1루수가 약한 몇몇 팀이 양석환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딥한 컨택은 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번 FA 시장의 빅3 중 2명(양석환, 안치홍)이 행선지를 결정했다.
2023년 8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KT-두산의 경기. 양석환/마이데일리
2023년 8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KT-두산의 경기. 양석환/마이데일리

      ▲2023-2024 FA 승인선수 19명

A등급-주권, 홍건희, 양석환

B등급-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 김재윤, 김선빈, 안치홍, 전준우, 이지영

C등급-김민식, 고종욱,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 장민재, 임창민


FA 신청자 19명 중 오지환은 영입전을 할 수 없는 선수다. 그리고 전준우, 안치홍, 고종욱, 김재윤, 양석환 순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체로 대어급부터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며, 100억원대는 고사하고 80억원대 계약도 나오지 않았다.


▲2023-2024 FA 계약 현황

11월20일 전준우 4년 47억원 롯데 잔류

11월20일 안치홍 4+2년 72억원 롯데→한화(보상선수 없음)

11월21일 고종욱 2년 5억원 KIA 잔류

11월22일 김재윤 4년 58억원 KT→삼성(보상선수 문용익)

11월29일 양석환 4년 78억원 두산 잔류


현 시점에서 잔여 13명의 FA 중 최대어는 올해 토종투수 최다승 임찬규(14승) 정도다. 그리고 함덕주 정도가 눈에 띈다. 두 사람이 양석환을 넘어 80억원대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함덕주의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도 있었다.

결국 이번 FA 시장은 큰 과열 없이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칼자루는 구단이 쥘 전망이다. 단, 아직은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선수나 구단 모두 냉정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지난 1~2년과 달리 FA 계약총액 상위권 순위에 변동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2021-2022 FA 시장에는 나성범을 비롯해 외야수가 대거 움직였고, 2022-2023 FA 시장에선 양의지를 비롯한 포수가 대거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FA 재벌 탑10 순위의 변동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FA 시장을 통해 FA 재벌 톱10 순위는 전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15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변화가 엿보인다.


▲역대 FA 계약총액 톱15(비FA 다년계약 제외)/한국시리즈 우승경력 

1위 양의지(두산)-277억원(2019년 125억원+2023년 152억원)-2015~2016년 두산-2020년 NC

2위 김현수(LG)-230억원(2018년 115억원+2022년 115억원)-2015년 두산

3위 최정(SSG)-192억원(2015년 86억원+2019년 106억원)-2018년 SK-2022년 SSG

4위 강민호(삼성)-191억원(2014년 75억원+2018년 80억원+2022년 36억원)

5위 이대호(은퇴)-176억원(2017년 150억원+2021년 26억원)

6위 손아섭(NC)-162억원(2017년 98억원+2022년 64억원)

7위 나성범(KIA)-150억원(2022년 150억원)-2020년 NC

8위 황재균(KT)-148억원(2018년 88억원+2022년 60억원)-2021년 KT

9위 최형우(KIA)-147억원(2017년 100억원+2021년 47억원)-2011~2014년 삼성, 2017년 KIA

10위 박민우(NC)-140억원(2023년 140억원)-2020년 NC

11위 박석민(은퇴)-130억원(2016년 96억원+2020년 34억원)-2011~2014년 삼성, 2020년 NC

12위 안치홍(한화)-128억원(2020년 56억원+2024년 72억원)-2009년 KIA

13위 양현종(KIA)-125억5000만원(2017년 22억5000만원+2022년 103억원)-2009년, 2017년 KIA

14위 오지환(LG)-124억원(2024년 124억원)-2023년 LG

15위 정우람(한화)-123억원(2016년 84억원+2020년 39억원)-2007~2008년, 2010년 SK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두산 양의지가 포수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9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LG-SSG 김현수/마이데일리

이들은 성공한 야구선수의 표본이다. 비FA 다년계약자들은 당연히 대상에서 제외했다. 2명을 제외한 13명이 현역이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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