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부상에 4쿼터 '단 1득점' 불명예 기록... 신한은행, 연승 무산보다 뼈아픈 경기력 [부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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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05:48
[스타뉴스 | 부천=양정웅 기자] 신한은행 선수단. /사진=WKBL시즌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다가 감격의 1승을 챙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여기에 WKBL 역사에 남을 불명예 기록도 쓰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원정경기에서 51-78로 패배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시즌 전적 1승 8패(승률 0.111)를 기록, 5위 부산 BNK 썸과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개막 7연패 끝에 지난 2일 BNK전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던 신한은행은 연승을 이어나가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어려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줬던 '철의 여인' 한채진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여기에 시즌 개막 후에는 빅맨 김태연을 비롯해 변소정, 김아름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한끗 차이로 놓치면서 신한은행은 힘든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신한은행 이다연. /사진=WKBL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강계리와 이다연, 2명의 선수가 독감에 걸렸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복귀했다. 특히 이다연의 경우 올해 외곽슛에서 장족을 발전을 거둔 선수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깊었다. 본인도 감기 증세가 있었던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다연이는 경기에는 나오지만 백업으로 나온다. 강계리는 발목도 좋지 않다"고 두 선수의 상태를 설명했다.
빅맨이 없는 상황에서는 스몰 라인업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구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이 쉽지 않다. 김태연이나 변소정이 빠지는 바람에 너무 힘들다. 올 시즌은 계속 그런 상태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선수가 쏟아진 이후 다른 형태로 훈련을 진행 중이라는 구 감독은 "하루 아침에 되진 않겠지만 시즌 치르면서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포 김소니아가 김정은과 매치업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했다. 그나마 1쿼터는 5점 차로 마무리했지만, 2쿼터 들어 하나원큐가 정예림의 외곽포로 도망가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신한은행 김소니아가 6일 하나원큐전에서 4쿼터 도중 허벅지를 잡고 있다. /사진=WKBL 후반 들어 신한은행은 한때 20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3쿼터 후반부터 야금야금 따라갔고, 쿼터 종료 직전 구슬의 버저비터 3점포가 터지면서 다시 13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4쿼터는 악몽과도 같았다. 2점슛 6개, 3점슛 7개를 시도했지만 어느 누구도 야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쿼터 시작 후 2분 넘게 무득점 상황을 이어간 신한은행은 종료 1분 27초를 남겨두고 이다연이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성공시키며 드디어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로도 신한은행의 추가점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김소니아가 경합 도중 코트에 떨어지면서 엉덩이 쪽에 통증을 느끼며 빠졌다.
신한은행이 기록한 한 쿼터 1득점은 역대 최소 득점 기록이다. 앞서 용인 삼성생명이 지난 2022년 1월 15일 우리은행전에서 1차 연장 1득점을 올린 적은 있었지만 정규 쿼터 내에서 이런 기록이 나온 건 처음이었다. 올 시즌을 봐도 우리은행이 지난 11월 27일 KB스타즈전에서 2쿼터를 2득점으로 마친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 후 구 감독은 "너무 안된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잘 됐을 때와 안 됐을 때 차이가 크다. 올 시즌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기회를 주며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 감독은 이어 "이길 수 있는 게임을 잡아야 되는데 쉽지 않다. 상대는 너무 잘했다. 준비한 게 잘 안됐다"고 이야기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사진=WKBL
신한은행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원정경기에서 51-78로 패배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시즌 전적 1승 8패(승률 0.111)를 기록, 5위 부산 BNK 썸과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개막 7연패 끝에 지난 2일 BNK전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던 신한은행은 연승을 이어나가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어려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줬던 '철의 여인' 한채진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여기에 시즌 개막 후에는 빅맨 김태연을 비롯해 변소정, 김아름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한끗 차이로 놓치면서 신한은행은 힘든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신한은행 이다연. /사진=WKBL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강계리와 이다연, 2명의 선수가 독감에 걸렸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복귀했다. 특히 이다연의 경우 올해 외곽슛에서 장족을 발전을 거둔 선수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깊었다. 본인도 감기 증세가 있었던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다연이는 경기에는 나오지만 백업으로 나온다. 강계리는 발목도 좋지 않다"고 두 선수의 상태를 설명했다.
빅맨이 없는 상황에서는 스몰 라인업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구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이 쉽지 않다. 김태연이나 변소정이 빠지는 바람에 너무 힘들다. 올 시즌은 계속 그런 상태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선수가 쏟아진 이후 다른 형태로 훈련을 진행 중이라는 구 감독은 "하루 아침에 되진 않겠지만 시즌 치르면서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포 김소니아가 김정은과 매치업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했다. 그나마 1쿼터는 5점 차로 마무리했지만, 2쿼터 들어 하나원큐가 정예림의 외곽포로 도망가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신한은행 김소니아가 6일 하나원큐전에서 4쿼터 도중 허벅지를 잡고 있다. /사진=WKBL 후반 들어 신한은행은 한때 20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3쿼터 후반부터 야금야금 따라갔고, 쿼터 종료 직전 구슬의 버저비터 3점포가 터지면서 다시 13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4쿼터는 악몽과도 같았다. 2점슛 6개, 3점슛 7개를 시도했지만 어느 누구도 야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쿼터 시작 후 2분 넘게 무득점 상황을 이어간 신한은행은 종료 1분 27초를 남겨두고 이다연이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성공시키며 드디어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로도 신한은행의 추가점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김소니아가 경합 도중 코트에 떨어지면서 엉덩이 쪽에 통증을 느끼며 빠졌다.
신한은행이 기록한 한 쿼터 1득점은 역대 최소 득점 기록이다. 앞서 용인 삼성생명이 지난 2022년 1월 15일 우리은행전에서 1차 연장 1득점을 올린 적은 있었지만 정규 쿼터 내에서 이런 기록이 나온 건 처음이었다. 올 시즌을 봐도 우리은행이 지난 11월 27일 KB스타즈전에서 2쿼터를 2득점으로 마친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 후 구 감독은 "너무 안된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잘 됐을 때와 안 됐을 때 차이가 크다. 올 시즌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기회를 주며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 감독은 이어 "이길 수 있는 게임을 잡아야 되는데 쉽지 않다. 상대는 너무 잘했다. 준비한 게 잘 안됐다"고 이야기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사진=WKBL
기사제공 스타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