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포체티노! 첼시 선수단 혼란에 빠졌다…‘실바한테 주장 완장 왜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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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03:03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주장 임명 기준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첼시 선수단은 올시즌 티아구 실바(39)를 단 한번도 주장으로 임명하지 않은 포체티노 감독의 결정을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바는 지난 2020년 파리생제르맹(PSG)과의 계약 만료 이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첼시에 입단했다. AC밀란과 PSG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은 첼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실바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실바는 지난 20/21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 PSG에서 이루지 못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마침내 첼시에서 들어올렸다.
첼시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결장이 잦았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4) 대신 여러 차례 주장 완장을 착용하며 첼시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맡았다.
활약은 올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바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경기에 출전했다. 여전히 첼시 수비의 핵심으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팀 내 대우는 지난 시즌과 사뭇 다르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리스 제임스와 벤 칠웰을 각각 주장과 부주장으로 임명했다. 실바가 주장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제임스와 칠웰이 빠진 경기에서도 실바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코너 갤러거를 임시 주장으로 임명했다. 실바의 자존심에 흠집이 생길 수도 있는 결정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제임스, 칠웰, 갤러거가 모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장 완장은 실바가 아닌 리바이 콜윌에게 주어졌다.
첼시 선수단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첼시 선수들은 노골적으로 실바의 주장 임명을 꺼려하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의 행동에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의 의견 차이가 분명했다. ‘가디언’은 “포체티노 감독은 실바가 주장 완장 없이도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첼시 선수들은 실바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주길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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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