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황희찬 VAR 아쉬웠지만' 울버햄튼, 첼시에 2-0 승리…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
자유인152
0
859
2023.12.25 05:06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울버햄튼이 홈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울버햄튼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리그 5경기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한 울버햄튼이 홈으로 돌아와 승리를 노렸다. 리그 14위로 내려앉은 만큼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홈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홈 첫 2경기는 패배했지만 이후 7경기서 4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첼시는 지난 6경기서 2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원정 경기력은 더욱 떨어진다. 최근 원정 3경기 모두 졌다. 3경기 동안 단 2골만 넣으면서 8골을 내줬다. 원정만 나가면 첼시의 수비가 무너졌다. 이날 역시 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주제 사 골키퍼와 함께 고메스, 도슨, 킬먼, 아이트 누리, 주앙 고메스, 르미나, 세메도, 사라비아, 황희찬, 쿠냐가 출전했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페트로비치 골키퍼와 콜윌, 티아고 실바, 디사시, 구스토, 갤러거, 우고추쿠, 잭슨, 팔머, 스털링, 브로야가 나섰다.
전반전 내내 첼시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 20분에는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에 나섰지만 잭슨이 패스를 받지 못하면서 아쉽게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볼이 이어지면서 갤러거가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더욱 확실한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31분 울버햄튼의 공을 빼앗은 뒤 첼시가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스털링이 기회를 얻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중심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43분 황희찬이 빠르게 역습에 나섰고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첼시는 전반전 점유율 62%와 슈팅 개수 8-5로 앞섰다. 그러나 확실하게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울버햄튼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4분에는 토티의 헤딩으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2분 뒤 곧바로 득점을 올렸다. 후반 6분 르미나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르미나가 거의 점프도 뛰지 않은 채 머리를 갖다댔고, 방향만 바꿔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할 정도로 절묘한 득점이었다.
1분 뒤에는 황희찬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첼시의 공을 끊어낸 울버햄튼이 역습에 나섰고,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VAR도 돌려보지 않고 상황이 끝나고 말았다.
첼시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은쿤쿠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 나섰고, 무드리크도 출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꺼내든 반전 카드였다.
후반 18분 첼시가 거의 골을 넣을 뻔했다. 은쿤쿠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 라인을 넘어 가기 전에 토티가 걷어냈다. 아슬아슬하게 수비에 성공했다. 2분 뒤에는 스털링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얻었으나 수비수에 걸리고 말았다.
첼시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첫 골을 터뜨리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오히려 골을 넣은 팀은 울버햄튼이었다. 울버햄튼은 라인을 내려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첼시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후 역습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부에노가 맷 도허티에게 패스했는데, 수비진이 처리하지 못한 공을 도허티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첼시가 빠르게 따라붙었다. 추가시간 5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은쿤쿠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순간이었다.
추가시간이 11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첼시는 첫 골 이후 부지런히 쫓아갔다. 공격 기회를 계속 노렸으나 추가골이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결국 추격전이 뒤늦게 시작된 탓에 패배를 막기 어려웠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