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공' 매력에 푹 빠진 김강민…야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곽경훈의 현장]

'또 다른 공' 매력에 푹 빠진 김강민…야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곽경훈의 현장]

'이제 대전에서도 응원 받겠네요'
생애 첫 야구장을 찾은 김강민이 선수 명단을 보면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안산 곽경훈 기자] SSG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게 된 김강민이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등장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배구장을 찾은 김강민은 "SSG 관계자가 이번에 OK금융그룹으로 자리를 옮겨서 초대를 받아다. 처음으로 배구장에서 직관을 하게 되었다"라고 배구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1세트부터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김강민은 마치 구단 관계자라도 된 것처럼 세트가 끝날 때마다 기록지와 함께 선수 이름과 명단이 적힌 종이를 앞, 뒤로 대조하며 꼼꼼히 확인했다. 

김강민은 "선수 이름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죠"라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 뒤  기록지를 살펴봤다. 김강민이 자리한 자리는 선수단 뒷쪽에 위치해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선수들이 디를 위해서 달려오는 모습에  눈이 커지는 모습도 보였다.  배구장 직관한 느낌에 대해서 김강민은 "여기서 보니깐 진짜 생동감 있는데요, 야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세트 스코어 3-0으로 한국전력이 승리하며 빨리 경기가 끝났지만 김강민은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어 주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종료 후에도 한 동안 선수들의 웜업하는 모습과 팬 서비스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한화 김강민이 여성팬과 셀카를 찍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처음으로 배구장 직관하는 김강민이 선수들의 기록지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그리고 SSG와 한화 응원단인 치어리더 이미래와 인사를 하며 '이제는 인천 아닌 대전에서도 응원 받겠네요' 라고 미소를 지었다.  

배구장에서 지인과 함꼐 이야기를 나누며 경기를 지켜보는 한화 김강민 / 한국배구연맹.

한편 SSG 랜더스 김강민은 지난 달 22일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KBO 2024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가 4라운드에서 김강민을 지명했다. 한화는 여전히 대타, 대수비 등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고,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이같은 선택을 했다.

뜻하지 않게 원클럽맨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은 구단을 통해 SSG 팬들에게 "사랑하는 팬 여러분. 23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야구를 하며 많이 행복했습니다. 신세만 지고 떠나는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보내주신 조건없는 사랑과 소중한 추억들을 잘 간직하며 새로운 팀에서 다시 힘을 내보려 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아 '원클럽맨'으로 KBO리그 22년 통산 1919경기에 나서 1470안타 138홈런 674타점 805득점 209도루 타율 0.274 OPS 0.750을 기록했던 '베테랑' 김강민은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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